
이승만 독트린_ 인보길. 기파랑. 1만9000원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우남(雩南) 이승만은 1946년 정읍선언에서 “통일 정부를 고대하나 여의치 않으니, 우리는 남방만이라도 임시정부 혹은 위원회 같은 것을 조직하여 38선 이북에서 소련이 철퇴하도록 세계 공론에 호소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그는 일각에서 한반도 분단의 원흉으로 지목돼왔다.
하지만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두 차례 지내고 뉴데일리미디어그룹 회장으로 있는 저자는 이승만의 정읍선언이 한반도 전체를 집어삼키려는 소련 스탈린의 야욕에 맞서 ‘반쪽의 자유’만이라도 지켜낼 수 있게 한 ‘이승만 독트린’이었다고 재평가한다. 그리고 1947년 유엔 총회의 ‘한국 결의안’과 1948년 3월 치러져야 했을 총선거까지의 과정을 역추적해 남한만의 총선거는 이승만과 대한민국 국민의 자발적 선택이 아닌 ‘강요된 차선(次善)’이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이승만의 정읍선언 80주년을 맞아 독자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소련군 대위 출신 김일성 치하의 공산 통일이 지금의 반쪽 자유보다 행복했을지. 그리고 다시 태어난다면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고 싶은지.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중 발췌